고귀한 시간 낭비 - 본문을 읽기전에
독서일기/기독교 | 2007/02/16 03:12
요즘 교회에서 예배의 회복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읽을 만한 책도 추천하여 읽게 하고 있어서 지난 주일 오후 도서 판매대에 가서 진열중인 책을 살펴봤다. 2권을 추천하였는데 그 중 한권만 팔고 있었다. 이유인 즉 나머지 한권은 아직 입수되지 않아서 그렇단다.
판매중인 책은 '고귀한 시간 낭비'.
헉!  책이 상당히 두껍다. 무려 500페이지가 넘는다!
그 옆에 같은 제목의 책이 있는데 크기도 작고 두께도 얇다. 요약본이란다. 요약본이라... 자존심이 있지 요약본을 읽을 순 없다. 30%할인에 눈이 멀어 결국 두툼한 녀석을 사고야 말았다.
그렇다. 사실 책이란건 두툼한 순살돈까스처럼 최소300페이지 이상 되서 손에 잡히는 맛도 있어야 그 안에 맛난 육즙도 흐르고 씹히는 맛도 있는 게다.
본문을 읽기 전에 이 책을 샅샅히 탐구해보기로 했다.
일단 이 책은 예배의 회복이란 주제에 걸맞다 생각하기에 추천한 책이다. 그렇다면 그 주제도 예배, 예배의 회복에 닿아 있을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제목을 보니, 예배란 고귀한 시간 낭비, 즉 일반적인 관점에ㅅ 보았을 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행위이나 신앙의 눈으로 보았을 때는 '고귀한' 시간이란 얘기를 할 것 같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이 책의 진정한 특징이나 장점이 드러나지 않는다. 좀더 살펴보자.
제목 아래에는 저자와 역자 이름이 있다.
저자는 마르바 던이다. 내게는 '안식'(IVP)의 저자로 알려져 있다. 그 책의 저자라면 나름대로 깊이있는 관점으로 예배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리라 하는 기대를 갖게 한다. 그리고 저자 소개를 보니 기대감은 더 증폭된다. 책 뒷편의 책날개(표3면)를 보면 저자 소개가 되어 있는데 의외로 음악적인 재능이 있어 이 분야에서 오랫동안 섬기면서 고민한 저자임을 알 수 있다.
더욱 흥미를 끄는 것은 저자가 "참호에서 30년 이상 ...몸을 굴린 교사와 음악가"라는 것이다.
항상 필드를 떠나지 않는 이론가. 이것은 나의 지향점이다.
그리고 저자는 문화분석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 예배라는 주제를 현 시대 문화분석과 함께 연결시켜 이야기를 풀어 갈 것이다. 이런 점이 이 책의 특징이자 장점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역자는 김병국님과 전의우님. 이 두 분의 약력을 보니 공통점이 있다. 두 분다 연세대와 총신대 신대원을 나왔다. 한 분은 더 공부를 하여 교수 사역을 하는 분이고 한분은 전문 번역가의 길을 걷고 있는 분이다. 번역의 질도 괜찮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 아래에는 부제가 있다. 부제, 중요하다. 제목으로 다 표현못한 것을 부제로 달아주는 법이니까.
the splendor of worshiping and Being church for the world. 영어라고 긴장하지 말자. 사실은 책 표지 맨 위에 이를 번역한 문구가 있다. 예배드림의 광휘와 세상을 위한 교회됨.
뒷부분은 이해가 쉬운 편인데 앞부분이 걸린다. 일단 "광휘"라고 번역한 splendor의 의미를 더 알아보자. 맥밀란 영영사전을 보니 impressive beauty of something 이란다. 코린스코빌드에도 비슷하다. something is its beautiful and magnificent appearance. 뭐 쉽게 풀면 아주 인상적으로 아름다운 것 정도 되겠다. 이를 번역한 우리말 "광휘"는 눈부실 정도로 아름답다는 뜻이다(우리말 사전).
이제 이 책의 주제 파악이 된다. 우리가 놓친 예배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그리고 세상을 겨냥한 교회 되기(여기서 저자의 문화분석이 동원될 것이다)에 대하여 이 책은 말할 것이다.

내지를 넘겨보니 왼쪽편에 책의 저작권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정식 계약을 하고 번역한 책임을 알 수 있다.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이지만 그렇지 않은 출판물이 넘쳐났던 90년대를 생각하면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는 것 같아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출판사도 바른 출판철학으로 책을 내었고 번역도 괜찮을 듯 싶다. 기대감이 슬슬 증폭된다.

드디어 본문을 펼쳐보았다.
이런!
500페이지라는 숫자에 겁을 먹었건만, 본문은 그런 나를 안심시키기에 충분하다. 글씨가 너무 크지 않은가!!
대략 보아도 폰트 크기가 10~11포인트정도는 되어보인다. 그리고 노트 필기를 해도 좋을 정도의 상하 좌우의 여백. 글씨 줄이고 여백 줄이면 300~400사이에서 끝날것 같은 책이었다.
큰글씨로 휙휙 넘겨보라는 의도일까 아니면 어르신들도 보시라는 배려일까 아니면....?
좋은 쪽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자, 필드의 경험이 생생하게 녹아 있는 저자의 심오한 통찰력이 기대되는 책, 게다가 글씨도 커서 500페이지 분량이 부담스럽지 않을 듯한 이  책, 이제 시작해 보자.


 
 
 
태그 : 마르바던, 예배
트랙백0 | 댓글2



[만화]시마과장
독서일기/만화 | 2007/01/12 02:40

나온지 꽤 오래된 이 만화를 지인의 소개로 읽게 되었다.
85년도에 연재된 이것이 단행본으로는 90년대에 나왔고 나는 2007년에 읽었다.
총17권.
일본 전자회사에 다니는 시마 과장이 조직 사회에서 어떻게 성과를 쌓아 부장까지 올라가는지 과정을 그렸다.
주인공인 시마는 전후세대이며 전공투 세대다. 우리로 치면 386세대쯤 된달까? 사회주의 이념에 충실하여  대학생활을 지낸 세대라는 점에서 386세대와 비슷하다. 솔직히 전공투에 대해서는 자세히는 몰라서 대략 추측한 것이다.
일단 주인공의 회사 생활을 통해서본 일본사회. 80년대의 그림이긴 하다. 일본 경제가 긴 장기침체에 들어가기 전의 상황이다.

만화를 통해 본 일본의 단면

이들은 조직에 절대 충성을 바친다. 그것이 이들의 최고의 미덕이다. 우리 같으면 그리고 지금의 일본 젊은 세대라면 이해가 가지 않을 것이다. 스스로 지독한 일벌레라 인정할 정도로 일에 미쳐서 산다. 그래서 가정은 돌보지 않아서 엉망이다. 주인공을 비롯, 몇몇 등장인물은 이혼을 당한다. 아니면 이혼직전까지의 상태에서 불의의 사고로 죽음을 맞이한다는 정도이다.
그리고 대기업이 하나의 큰 권력 집단으로 등장한다. 대기업을 다닌다는 것이 크나큰 신분이 될 정도로, 그것이 생애 큰 목표로 자리할 정도로 부각되어 나타난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아버지를 둔 아이는, 대기업의 횡포에 괴로와 하는 아버지로 인해 일류 중,고, 대학을 나와 일류 대기업에 진출하여 높은데까지 올라가는 것을 목표로 하여 공부한다. 이미 평생고용이란 개념이 없는 우리로선 잘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기도 하다.
등장인물의 대부분은 자기 가정 외에 다른 여자와 관계를 가지고 그 과정에서 아이도 생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게이샤일수도 있고 긴자의 여인일 수도 있다. 이들을 통해서 본 가정의 아내는 단지  조직으로부터 평가가 나쁘지않기 위한 부속 수단이다. 그래서 애정없는 결혼생활을 억지로 유지하려고 하면서 자신의 진정한 사랑은 밖에서 찾는다.
가정 불화나 이혼은 어디에나 있지만, 우리는 대부분 직장동료라든지 일반적인 만남을 통한 관계가 발전하는데 비해 일본은 직업 여성이 그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성문화 자체가 훨씬 더 개방적인 것으로 그려진다. 정말 그럴까 싶을 정도로.

성공의 도구는 성?

파벌싸움으로 정치권을 방불케하는 회사 조직이지만 결국 주인공의 출세는 어느파벌에도 속하지 않았다는 것과 주인공의 여성들로 인해 승승가도를 달린다. 어려운 과제가 주어져도 결국 주인공에게 호감을 가진 여자들을 통해서 어려움이 해결이 되고 자기의 공로가 되어 부장 승진까지 가게 된다.

아무리 성의 나라 일본이라지만, 이 만화를 따르자면 일본에서는 잘생기고 밤일을 잘하는 샐러리맨이 출세했다고까지 해야 할 정도로 주인공 주변의 여자는 많고도 많다. 항상 예쁜 여자들은 시마에게 호감을 가진다. 그리고 결국 그 호감은 섹스로 이어진다. 이것이 이 만화의 단점일수도 있고 재미일수도 있겠다.


그리고 이 만화를 보다보면 이들 문화속에 남아있는 군국주의 문화도 슬쩍슬쩍 엿보인다. 그들의 놀이문화, 조직에 철저히 헌신하는 사고방식 등을 엿볼수 있어서 만화보는 재미가 더하다.
시마 시리즈는 과장, 부장에 이어 최근엔 이사 시리즈가 등장했다.
시마부장은 과장편 완결후 8년후에 그린 것으로 일본 경제 침체 시절이 배경이다. 그래서인지 소재도 바뀌어서 시마가 와인 사업쪽의 일을 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과장 시리즈보다 재미가 덜하다. 와인 만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사실 이쪽으로 더 전문화된 만화가 많다보니 시마 시리즈의 강점이 사라지는 듯하여 다소 흥미가 떨어진다.
하지만 이사 시리즈까지 열심히 읽어보게 될 것같다. 비현실적이긴 해도 그의 여성편력은 재미있으니까. ㅋㅋ



 
 
 
태그 : 만화, 시마과장, 일본
트랙백0 | 댓글2



[한국증시, 장기투자 가능한가?]
독서일기/재테크 | 2007/01/10 03:03
책 제목에서 사실 답을 추측할수 있다. 긍정적인 대답을 하려고 쓴 책임이 분명하단 생각이 든다.
미국,일본, 한국에서 본 시각을 썼다는데, 사실 우리가 생각하는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생각보다 외국인이 생각하는 것이 더 긍정적이어서 이 글을 받아들이는데 어려움이 있다.
물론 또 경제통 들은 비판할 거리들이 있을것이다
하지만 성장이 안정화 된 시점에서 증시가 폭등하기 시작했다는 일본의 예를 들면서 우리나라의 현재가 투자 적기라는 분석은 귀 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생각이 든다.

 
 
 
태그 : 미래에셋, 투자
트랙백0 | 댓글0



위치로그 : 태그 : 방명록 : 관리자
아즐란's Blog is powered by Daum / Designed by SSen
관리자  |  글쓰기
BLOG main image
아즐란 "아즐란의 독서일기, 각종제품및 서비스 사용후기"
 Category
 Media
 TAGS
 Recent Entries
 Recent Comments
 Recent Trackbacks
 Calendar
 Archive
 Link Site
 Visitor Statistics
+ Total : 2,311
+ Today : 0
+ Yesterday : 1
카피
rss